
이웃이 먹이를 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던 애완 공작새 두 마리를 잡아 먹고 이웃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미국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피플지에 따르면 현지 수사당국은 미 플로리다주 허드슨에 사는 크레이그 보그트(61)를 가중 동물학대 혐의(플로리다주 법률상 3급 중죄)로 체포했다.
보그트는 이웃이 자신이 키우던 애완 공작새에 계속 먹이를 줬다는 이유로 이 새들을 죽여 먹은 혐의를 받는다.
먹이를 준 이웃은 우편함에서 ‘공작들이 목이 잘리고, 피를 뺀 뒤 프라이팬에서 요리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조사에서 보그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나중에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남은 공작새도 모두 죽여 다른 사람이 돌보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랜드오레이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그에게는 국선 변호사가 배정됐다.
보그트의 편지를 받은 이웃 주민은 보그트를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해 승인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