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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현대차 손 잡았다 … ‘전기 밴’ 공동개발

현대차-GM, 지난 8월 차세대 차량 5종 개발 시작

202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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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주춤하면서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전략적 협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사가 함께 추진해 온 차세대 차량 개발 가운데 일부 전동화 계획을 둘러싸고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가 새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지난 8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중·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업계 시선은 북미용 전기 상용 밴에 쏠린다. 전기차 도입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용차 분야에서도 전동화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 등 각국의 정책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종료했고, 유럽연합(EU) 역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 규제 완화를 검토하며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기존 전기차 중심 전략도 그만큼 ‘조정론’이 제기된다.

이미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투자 재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던 9조6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SK온도 포드와의 합작 법인 체제를 정리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현대차와 GM의 협력 역시 유연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기 밴 개발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지, 혹은 하이브리드·내연 기반 모델로 방향을 일부 수정할 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특정 동력원에 치우치기보다 시장별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기조가 이번 협력에서도 완충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이 흔들린다기보다 속도가 조정되는 쪽으로 본다.

현대차와 GM의 공동개발 역시 이런 변화 속에서 현실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특정 파워트레인에 고정되기보다 지역별 수요와 수익성을 반영해 유연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미시장용 전기 밴 역시 개발 일정이나 사양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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