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지역에 노숙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타이니 홈(Tiny Home) 임시 주거 커뮤니티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까지 노숙자 텐트촌이 정리되며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았던 지역 분위기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시설은 노숙 상태에 있는 주민들을 위한 전환형 임시 주거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시에라 비스타 애비뉴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 부지에 총 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시설 위치와 추진 과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주택과 임대 아파트가 밀집한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안전과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 키스 존슨은 “이런 시설은 이곳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며 “여기는 노동자 계층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라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캐런 배스 LA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약 2주 전 착공식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주민 상당수가 해당 부지가 51가구 규모 노숙인 임시 주거지로 개발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부지 선정 과정과 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공지와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노숙자 텐트촌이 사라지며 거리 환경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새로운 임시 주거 시설이 들어서면 다시 치안과 위생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LA시는 타이니 홈 프로젝트가 거리 노숙 문제를 줄이고 임시 보호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시 당국은 해당 시설이 단순 쉼터가 아니라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전환형 주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