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기상청이 이번 주 남가주 전역에 “길고 위험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최소 목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예보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륙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화씨 85~105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80%에 달한다. 일부 사막과 계곡 지역은 최고 110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
국립기상청은 “지금부터 야외 일정을 조정하거나 시원한 장소를 미리 확보하는 등 폭염에 대비할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폭염은 낮 기온뿐 아니라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륙 계곡과 산기슭 지역은 야간 최저기온이 70도대를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카운티는 20일부터 폭염 영향권에 들어가 22일부터 25일까지는 폭염과 함께 이안류 위험이 동시에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LA 카운티 산악 및 사막 지역은 20일부터 폭염이 시작되며, 21일부터는 산불 위험(Fire Weather Risk)이 추가된다. 22일 이후에는 폭염과 산불 위험이 모두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벤투라 카운티와 산타바버라 카운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해안 지역은 주 중반부터 폭염과 높은 파도·이안류 위험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며, 내륙과 산악 지역은 화요일부터 산불 위험이 더해진다.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역시 화요일부터 폭염과 산불 위험이 동시에 나타나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토요일에는 벤투라, 산타바버라, 샌루이스오비스포 등 일부 내륙 산악 지역의 위험도가 ‘Major(심각)’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으로 내륙 지역의 산불 위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온과 건조한 환경이 이어질 경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야외 화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 해안에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인근 해상에서 이동 중인 열대성 폭풍 ‘엘리다(Elida)’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다.
해안 지역에는 화요일 오후까지 높은 파도 주의보(High Surf Advisory)가 발효된 상태이며, 최고 8피트 높이의 파도와 함께 강한 이안류(Rip Current)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최신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한낮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는 한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