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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산불, 밤새 진화 난항 … 강풍에 주거지역 급속 확산

화요일까지 강풍 예보…진화 작업 장기화 가능성

202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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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 리노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확산하고 있다.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지는 가운데 짙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TikTok @abbykaybye

네바다주 리노 북서쪽에서 지난 22일(현지 시간) 발생한 산불 ‘호크 파이어'(Hawk Fire)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밤사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 CBS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소방당국은 ‘호크 파이어’가 강한 바람을 타고 주거 지역을 향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지금까지 1만5000에이커(60.7㎢) 이상이 불에 탔다.

민간인 3명과 소방대원 3명 등 모두 6명이 다쳤으며 주택을 비롯한 건물 여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 규모는 9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즉각 대피령인 ‘고 나우'(Go Now)가 발령됐고 4만5000명은 대피 경보 지역에 머물고 있다.

주요 송전 시절도 파손돼 최대 6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 공급까지 차단됐다.

당국은 화재 원인이 “인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고의적인 방화인지, 사고인지 등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 기준 진화율은 0%였다.

22일 밤사이 기온이 평소처럼 떨어지지 않고 바람도 멈추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설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불꽃이 바람과 마른 덤불을 타고 빠르게 커지고 있어 앞으로 12시간 동안 화재가 고강도로 번질 것으로 예측했다.

주말 동안 캠핑을 떠났던 타일러 듀발씨는 AP통신에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다”며 22일 아침까지만 해도 불길이 작아 걱정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자신의 집이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네바다주는 리노가 있는 워쇼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두 대의 소방헬기와 병력 60명을 동원해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진화의 가장 큰 변수는 향후 기상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24일 오후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돌풍이 시속 32~40㎞까지 불 예정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돌풍이 시속 56㎞,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는 시속 64㎞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리처드 에드워즈 트루키 메도우스 소방대장은 “호크 산불은 바람에 의해 매우 역동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화재가 빠르게 주거 지역으로 옮겨가 소방관들이 주택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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