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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캣츠아이, ‘빌보드 200’ 1위 … K-팝 방법론 통했다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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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게펜 레코드 제공)

하이브(HYBE)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23일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캣츠아이가 지난 14일 공개한 세 번째 EP ‘와일드(WILD)’는 29일 자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루미네이트 집계 기준 ‘와일드’는 발매 첫 주 미국 내에서 17만 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실물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캣츠아이 ‘와일드’ 실물 음반 판매량은 14만5000 유닛에 달한다. 이번 주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했다. SEA는 2만4500 유닛, TEA는 약 500 유닛을 기록했다.

아울러 ‘와일드’는 2023년 3월25일 자 차트에서 그룹 ‘트와이스’의 ‘레디 투 비(Ready To Be)’가 기록한 14만6000장 이후 3년여 만에 여성 그룹 중 가장 높은 첫 주 순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와일드’에 수록된 선공개 노래 두 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먼저 진입하기도 했다. ‘핑키 업(Pinky Up)’이 지난 4월 최고 순위 28위를 기록했고, ‘애니멀(Animal)’은 8월8일 자 차트에서 24위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이로써 작년 4위를 기록한 전작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에 이어 두 번째 톱 10 진입 만에 첫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2020년대 들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네 번째 여성 그룹이 됐다. 앞서 ‘블랙핑크'(2022), ‘뉴진스'(2023), ‘트와이스'(2025)가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캣츠아이 포함 이들은 모두 K-팝 걸그룹이다. 캣츠아이가 K-팝 걸그룹으로는 네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들 이전 전원이 여성인 그룹의 1위 기록은 2008년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Welcome to the Dollhouse)’였다.

아울러 캣츠아이는 2015년 12월 앨범 유닛 집계 방식이 도입된 이래 역대 여성 그룹 중 최다 첫 주 유닛 수치를 기록했다.

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게펜 레코드 제공)

현재까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K-팝 그룹은 캣츠아이, 블랙핑크, 뉴진스, 트와이스 포함 9팀이다. ‘스트레이 키즈'(스키즈)(9회)를 선봉으로, ‘방탄소년단'(BTS)(7회), ‘에이티즈(ATEEZ)'(3회), ‘슈퍼엠(SuperM)'(1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TXT·투바투)(1회)도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1회)까지 포함하면 총 10개의 프로젝트(팀)이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총 26개의 K-팝 음반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셈이다.

하이브는 캣츠아이 포함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소속 아티스트를 네 팀으로 늘렸다. 특히 캣츠아이의 이번 성과는 하이브의 글로벌 멀티 레이블 및 현지화(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했음을 입증한다. 2023년 넷플릭스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캣츠아이는 데뷔곡 ‘데뷔(Debut)’와 ‘터치(Touch)’ 등을 거쳐 ‘2025 MTV VMA’ 푸시 퍼포먼스 수상,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3관왕을 달성하며 서구 주류 팝 시장에 안착했다. K-팝의 정교한 훈련 체계와 A&R 시스템을 해외 거점에 이식해 현지 IP를 육성하는 하이브의 K-팝 방법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편, 직전 주 1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앨범 ‘디스 앤드 댓(THIS & THAT)’은 8만2000 유닛을 획득하며 3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톱3인 셈이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캣츠아이의 연이은 ‘빌보드 200’ 1위로 해당 차트에서 K-팝 앨범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나왔다. 미국 거물 밴드 ‘보이지니어스’ 멤버인 미국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는 정규 3집 ‘로스트 위켄드(Lost Weekend)’로 11만8000 유닛(순수 판매량 7만7000장)을 기록하며 2위로 진입, 솔로 첫 톱 10 진입과 함께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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