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 디즈니사가 플로리다 중부에 새로운 놀이공원 캠퍼스를 건설해 이곳으로 애너하임 디즈니 랜드 직원 최소 2000명을 전환 배치할 것이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의 Josh D’Amaro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조치로 크리에이티브 팀과 비즈니스 팀이 더 잘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 외곽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시 크기의 테마파크 리조트인 월트 디즈니 월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디즈니측의 폭탄 선언은 디즈니가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를 축소 또는 장기적으로 폐쇄하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게하고 있다.
디즈니가 구상 중인 새 캠퍼스는 디즈니 월드에서 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올랜도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D’Amaro 회장은 “플로리다는 친화적이며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풍부한 문화뿐만 아니라 주 소득세가 없는 낮은 생활비로 유명하다”며 직원 2000명에 대한 플로리다 재배치가 직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듯한 뉘앙스를 남겼다.
아직까지 디즈니랜드의 어떤 직원들이 재배치 요청을 받을지 분명치 않지만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는 공원 부서의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KTLA가 예상했다.
D’Amaro 회장은 플로리다 재배치 요청을 받은 직원은 18개월 이내에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D’Amaro 회장은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로 이사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으로서, 재배치는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변화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