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차 제자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달 벤츠는 오는 2030년부터 오직 전기차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내 모든 자동차 설계를 전기차기반으로 바꾼다. 포드, 볼보에 이어 가장 빠른 전기차 전환 목표를 내건 것이다.
올해 가장 먼저 제너럴모터스, GM이 2035년까지 개솔린, 디젤 차량 생산,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경쟁업체 포드가 2월 들어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라인에 2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2023년 유럽에서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 중반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로 구성한다.
이후 2030년부터는 모두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면 개조하기로 했다.
이어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2030년까지 각 기종, 각 모델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영국의 자존심이자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가 전기차 업체로 완전 변신을 선언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25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첫 모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을 자랑하는 재규어 고급차 라인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SUV 계의 최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랜드로버 라인이 어떤 전기차로 변신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세계에 판매망을 늘려가고 있는 등 기존의 전기차 업체들도 앞다퉈 신차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한번 충전에 얼마만큼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느냐가 최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LG와 SK의 배터리 분쟁 사건이 전기차 업계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SK와 배터리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다른 배터리 공급 업체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