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 하천 수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대량의 쓰레기가 하류로 쓸려 내려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해안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17일 라팔마의 코요테크리크를 포함한 샌개브리엘강과 그 지류로 떠내려간 쓰레기가 결국 실비치와 태평양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말 내내 이어진 비로 인해 해안 지역 곳곳에서 정화 인력이 배치돼 작업을 벌였지만, 쓰레기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세인트가브리엘강에는 바다로 흘러드는 지점에 상당량의 쓰레기가 떠다니거나 하천 벽면에 걸린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주요 기상 악화 이후 지역 하천의 오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비슷한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됐으며, 당국은 해안에 도달하기 전에 쓰레기를 차단할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다.

검토된 해결책으로는 마리나델레이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 포집 장비, 뉴포트비치에 설치된 특수 설계 물레방아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추가 아이디어로는 수로 주요 지점에 부표나 그물망을 설치해 쓰레기와 큰 부유물을 포집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재닛 응우옌은 카운티 예산으로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를 감독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수퍼바이저는 “연구팀은 현재까지 강을 따라 17곳의 설치 가능 지점을 확인했습니다. 규모 등은 논의 중이며, 결국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세인트가브리엘강 주변 여러 도시들의 협력과 자금 확보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협력 대상 지역에는 세리토스, 라팔마, 하와이안가든스, 로스알라미토스, 실비치 등이 포함돼 있어 여러 관할구역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