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일부 지역에서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모임을 계획하는 시기여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가능성에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듀크대 의대 감염병 전문의 카메런 울프 박사는 “보통 이 시기에는 주당 한두 건 정도의 독감 환자만 보고되지만, 최근 LA 지역에서도 하루에 2~4건씩 환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내 독감 감시팀장 알리시아 버드는 “앞으로 몇 주간 독감 활동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예방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독감의 대부분은 H3N2 계열이며, H3N2는 노인층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프 박사는 “독감이 조기에 유행하면 일부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충분히 보호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LA 지역 소아병 전문의 멜라니 키타가와 박사는 “독감 백신 접종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독감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예방 접종을 받을수록 독감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CDC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독감 환자는 최소 65만 명으로 추정되며, 7,400명이 입원하고 300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환자의 비중이 높아, LA 지역 학부모들의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
버드 팀장은 “백신이 유행하는 변종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접종은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독감 예방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이 몰리는 장소 피하기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지키는 동시에, 독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