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를 덮친 폭염이 워낙 강력해 일부 파충류들마저 에어컨이 켜진 실내로 들어오고 있다.
19일 UCLA 과학관 내부에서는 악어도마뱀 한 마리가 몰래 들어왔다가 포획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UCLA의 파충류 전문가인 브래드 셰이퍼 교수는 올해는 더위로 인해 이런 도마뱀들이 평소보다 더 일찍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런 도마뱀을 발견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날 UCLA 과학관 내부에서 포획된 이 작은 도마뱀은 꽤 사납게 행동했으며, 셰이퍼 교수의 손을 물기도 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빗자루를 이용해 아주 부드럽게 문 밖으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해롭지 않다”며 “오히려 유익한 존재로, 각종 곤충 특히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이곳에 꼭 필요한 생물”이라고 말했다.
샌디에고 동물원에 따르면 악어도마뱀은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는 흔한 종으로, 주둥이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는 평균 3~7인치이며 꼬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1피트까지 자랄 수 있다.
이들은 평균 10~15년 정도 살며, 사육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CLA 과학관에서 발견된 이 도마뱀은 이후 자연으로 방사됐다.
이번 폭염은 금요일까지 남가주 전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주의보와 극심한 더위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