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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4분기 유가 120달러까지 간다”

6월 말 석유 수출 정상화 전제…80→90달러로 조정 7월 말까지 정상화 안 되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도

2026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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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국제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 시간) 올해 4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90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석유 수출이 6월 말까지 정상화될 경우를 전제한 것으로, 기존 80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해 4분기 배럴당 평균 83달러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 75달러였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수출이 7월 말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걸프만 생산 능력이 일일 250만 배럴씩 지속 감소한다면,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12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2.8% 오른 배럴당 10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WTI도 약 2% 올라 배럴당 96.3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 사이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돌입하면서, 국제 유가는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던 지난 17일 이후 20% 이상 급등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현재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던 3월 말보다는 낮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고 재고 방출을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FT도 “장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시장이 여전히 유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약 8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이라크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걸프 지역의 석유 생산 능력은 영구적으로 하루 약 50만 배럴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5월 말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렌트유 2분기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한 후 2027년 80달러까지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유가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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