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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산책 중 과속차량에 모녀 참변… 딸 집 찾았다가 비극

아파트 앞 걷던 중 고속 주행 BMW에 치여 숨져

2026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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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Adobe Stock

스탠턴에서 한 모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과 지인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가브리엘라 크루즈(34)와 그의 어머니 아마델리아 크루즈(65)는 6월 1일 오후 9시께 매그놀리아 애비뉴와 세리토스 애비뉴 교차로 인근을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가브리엘라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 있었을 때 고속으로 달리던 BMW 세단에 치였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목격자 프리실라는 사고 직전 용의 차량이 난폭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흰색 BMW가 제 옆을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면서 차량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차 두 대를 위험하게 추월하려 했고 결국 보행자 두 명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영상에는 BMW 차량의 앞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보닛이 심하게 찌그러진 모습이 담겼다.

유가족에 따르면 아마델리아와 남편은 딸 가브리엘라를 방문하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가브리엘라의 사촌 에이미는 “그녀는 친절하고 아름다웠으며 누구나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며 “이모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됐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라의 직장 동료들도 사고 현장을 찾아 임시 추모 공간에 꽃을 놓으며 애도를 표했다.

주민들은 해당 교차로가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차량에 치여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추가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또는 신호등 설치가 또 다른 비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 남아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체포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수사당국은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DUI)은 사고 원인으로 의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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