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를 비롯한 모든 이벤트들에서 인기있는 메탈릭 풍선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게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메탈릭 풍선의 판매를 서서히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031년에는 주내 메탈릭 풍선 판매가 불법이 된다.
메탈릭 풍선은 산불이나 정전의 주원인이 되는 위험한 요소가 된다.
가스를 넣은 채 상공으로 날아간 풍선은 전신주나 전깃줄에 휘감기면 폭발이나 정전을 유발할 수 있다.
남가주 에디슨 역시 메탈릭 풍선은 2022년 한해 동안 발생한 802건의 정전과 97건의 폭발 사고의 원인이 됐다며 풍선 판매 금지를 전폭 지지하고 있다.
또한 에디슨은 발렌타인 데이에 풍선으로 인한 전기 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폰타나에서는 메탈릭 풍선으로 인한 전기 사고로 1,500명의 주민들이 하루 동안 정전을 겪어야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내 몇몇 도시들은 이미 메탈릭 풍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으로 금지될 메탈릭 풍선은 모든 종류가 아니라 전기에 방해가 되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풍선에 제한된다.
이에 따라 풍선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법규에 따른 기준에 맞는 전기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메탈릭 풍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 사고 외에도 연방 야생관리청은 메탈릭 풍선이 상공으로 날아가 자연 속에 버려지면서 야생동물들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풍선을 음식으로 착각해 먹거나 목 등에 휘감기겨 매년 수백마리의 야생동물들이 풍선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