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현재 스페인 시골 지역의 60%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350만㏊ 이상의 농작물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스페인 주요 농민 협회가 12일 경고했다.
협회는 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죽어가고 있는 올해 밀과 보리를 완전히 갈아 엎고 있어 완전히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밀과 보리는 4개의 주요 재배 지역에서 올해 농사를 망칠 것으로 예상되며, 3개 지역이 특히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농부와 목축업자 단체의 코디네이터가 이날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말했다.
장기적인 가뭄으로 스페인은 올리브와 견과류 재배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가뭄은 옥수수, 해바라기, 쌀, 면화 등의 경작지에 대한 관개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 여름 이들 작물들의 파종을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