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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물원들, 새들이 사라졌다

조류독감 급속 확산..관람객들에 조류공개 안해..닭, 오리 2300만마리 살처분

2022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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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pasja1000 from Pixabay

북미지역 전체의 동물원들이 4월들어 조류를 실내 공간에이동시키거나 관람객과 다른 야생동물들과 격리시키는 등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는 감염률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조류독감이 이 지역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된 닭과 칠면조 등 가금류만해도 거의 2300만마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요즘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새의 종류는 펭귄 외에는 없다.

각지의 동물원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새들이 조류독감에 걸려 폐사할 위험을 막기 위해 이미 대책에 나섰다.  동물원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멸종위기 종이나 희귀 조류를 죽여야 하는 경우를 가장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의 복지과학 담당 마리아 프랭크 이사는 ” 가장 곤란한 역병인 조류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동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일하고 있다.  전 직원들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가족처럼 열성적으로 친근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동물원은 옥외 조류 관람관 위에 지붕을 덧대거나  조류 수용 우리의 철망을 2중으로 만들어 야생 조류들을 보호하고 있다.

새들은 분변이나 콧등의 체액을 떨어뜨려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육도구나 사육사의 의류, 부츠,  사료나 용품을 운반하는 차량들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원 전시장 안에 여러 마리가 함께 밀집해서 생활하는 작은 새들도 조류독감 매체가 될 수있고,  심지어 우리 안으로 드나드는 생쥐들까지도 위험요소이다.

Photo by Egor Myznik on Unsplash

아직까지 동물원 안에서 조류독감으로 죽은 새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 야생 조류 가운데에서는 이 병으로 죽은 채 발견된 경우가 많았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블랭크 파크 동물원의 후면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죽은 야생의 기러기 한마리가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지난 번 토네이도로 죽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검사에서 조류독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라이언 비켈 동물원 대변인은 말했다.

조류독감이 발견되면 같은 무리에 속한 조류를 모두 죽여야 한다.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 농무부는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 최소의 수만 살처분하고 나머지는 격리조처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동물원들도 감염된 새가 발견되기 쉽도록 새들을 더 작은 무리로 나누어 수용하고 주정부의 수의사들이 살처분할 새를 결정하도록 제도적 보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의 조류동물원인 피츠버그 국립조류동물원은 보유하고 있는 약 500마리의 새에 대해 일일히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미 거대한 유리 패널 전시장 안에 살고 있거나  옥외 전시장에 있는 새들은 야생 조류와 직접 대면이 없어 안전하다고 이곳 수의사 및 보건 담당 책임자 필라 피시 박사는 말했다.

캔사스시티 동물원의 션 퍼트니 원장은 이 곳 새들의 격리 후 일부 관람객들이 불평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새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양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독감은 달걀이나 닭고기 등 식품을 통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므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감염된 조류는 식품 공급망에서 제외되고 있고 달걀이나 가금류 고기는 제대로 익혀먹으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죽어서 무해하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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