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성이 직장 내 선물 교환식에 참여했다가 처음 받았던 25달러 짜리 기프트카드를 잃고 17만 5천달러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을 맞았다.
켄터키 복권에 따르면 로리 제인스는 미국 켄터키의 하몬 치과에서 사무실 관리자 겸 치료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그녀의 사무실에서 연말을 맞아 파티를 열어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white elephant gift exchange game)’을 했다. 이는 본인한테는 실용적이진 않지만 남한테는 실용적일 수 있는 물건을 선물로 교환하는 게임이다. 게임 참여자들은 상대가 열어본 선물 중에 마음에 드는 선물이 있으면 이를 일정한 횟수 내에서 뺏을 수 있다. 이후 뺏긴 선물의 원주인은 포장된 선물 중에 하나를 다시 골라야 한다.
제인스는 원래 25달러짜리 티제이 맥스 기프트 카드를 골랐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되면서 이를 다른 사람에게 뺏겨 티제이 맥스에서 쇼핑하는 걸 즐기던 그녀는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후 그녀는 25달러 상당의 복권을 다른 동료에게서 뺏어왔다.
그는 “복권이 나한테 온 순간 이제 뺏길 일 없이 완전히 내 것이 됐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그 복권을 긁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첫 티켓에서 그는 50달러를 획득했다. 이후 그녀가 10달러짜리 ‘힛 더 잭팟’ 티켓을 긁어서 보니 최고 상금인 17만 5000 달러에 당첨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인스는 “모두가 난리가 났다. 사람들은 계산기를 꺼내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심지어 진짜 맞는지 보려고 복권 앱에 티켓을 스캔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지만 처음에는 가족들조차 그녀의 말을 믿기 어려워했다.
그녀의 남편은 복권 관계자들에게 “우리는 그녀가 잘못 봤다고 생각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축하해 주는 소리를 듣고 비로소 믿게 됐다”고 말했다.
몇 시간 후 제인스 부부와 두 자녀들은 복권 본사를 방문해 세금을 제외하고 12만 4250달러 수표를 받았다.
제인스는 “정말 말도 안 된다. 나는 정말 복받았다. 25달러를 뺏기고 17만달러를 얻었다”며 당첨금을 딸의 학자금 대출과 차량 비용을 갚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