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트럼프 방어(Trump-proof)’ 전략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섬의 정책을 “주민들을 고립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일부이며, 연방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특히 뉴섬의 환경 정책과 이민자 보호 조치를 겨냥했다.
그는 “뉴섬의 과도한 환경 규제는 경제를 침체시키고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민자 보호 정책은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뉴섬의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과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연방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변화와 싸우고, 이민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며, 총기 폭력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킬 것”이라며, 주의 독립적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와 뉴섬 간의 이러한 갈등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정책적 대립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 뉴섬 주지사는 강력한 ‘트럼프 방어(Trump-proof)’ 정책을 추진하며 트럼프의 보수적 의제를 캘리포니아에 미치지 않게 하겠다며 즉각적인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