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돈나(66)가 자신을 ‘왕’이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21일 마돈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이 나라가 왕의 통치 아래서 벗어나 사람들이 함께 다스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유럽인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마돈나는 이어 “현재 우리는 자신을 ‘우리의 왕’이라고 부르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며 “이게 농담이라면, 나는 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책상 앞에 앉아 안경을 쓴 채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자신의 사진도 한 장 함께 올렸다.
이런 마돈나의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왕’이라고 칭한 것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혼잡 통행료 폐지를 선언하며 자신을 ‘왕’이라고 칭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죽었고, 맨해튼과 뉴욕이 구원받았다”며 “왕이여 영원하라”고 적었다.
트럼프의 글과 함께 백악관은 엑스에 트럼프가 왕관을 쓰고 있는 사진을 타임 표지로 합성해 올리기도 했다.
마돈나의 글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자신을 왕이라고 부르는 게 현실이라니” “마돈나의 말처럼 웃기지도 않은 농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무슨 소리하는 거냐. 유럽인들은 우리의 조상들을 노예로 삼았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건가”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