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레이나이 매디슨씨 가족은 조카 윌리엄의 생일을 맞아 아칸소 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일반인도 다이아몬드를 직접 채굴할 수 있는 미국 내 유일한 공공 채굴지로 1년에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된다.
매디슨과 윌리엄은 공원에 들어가기 전 달러스토어에서 저렴한 삽과 모래 체를 구매해 채굴에 나갔다.
가족은 공원 내 다이아몬드 채굴 구역 북쪽에서 본격적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매디슨은 여러 통의 흙을 체로 거르던 중 ‘길쭉하고 빛나는 특이한 돌’을 발견했다.
가족은 이 돌을 공원 내 다이아몬드 디스커버리 센터로 가져갔고, 전문가들은 이것이 무려 2.79캐럿짜리 브라운 다이아몬드라고 말했다.
공원 측은 해당 다이아몬드를 ‘초콜릿 브라운 색상에 독특한 내포물을 지닌 귀한 다이아몬드’라고 소개했다.
이들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올해 공원에서 약 400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됐지만 2캐럿이 넘는 것은 단 4개 뿐이다.
매디슨은 이 다이아몬드를 조카의 이름을 따 ‘윌리엄 다이아몬드’라고 명명했다.
공원 측은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가치는 절단과 연마 후에만 평가 가능하므로, 원석 상태의 감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디슨 가족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