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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유아들에게 약물 먹여 … 부모들 분노 “사탕인 줄 알아”

2026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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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senia Yakovleva on Unsplash

일리노이주에서 한 보육 직원이 자신이 돌보던 유아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기소되며 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참혹하다”며 강한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3세의 이젤 J. 후아레즈는 자신이 근무하던 어린이집에서 여러 유아에게 씹을 수 있는 완하제를 건네며 이를 사탕이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아픈 아이의 경우 최소 24시간 동안 귀가 조치 후 등원을 제한하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에 아이를 맡겼던 한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이유 없이 장기간 위장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이 어머니는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17개월 된 아이는 2025년 여름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이는 후아레즈가 근무를 시작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부모는 수주간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질병과 감염 가능성을 배제했고, 분유까지 바꿨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부모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되면서 경찰에 사건이 전달됐고, 조사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완하제가 투여됐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지금도 변비로 고통받고 있는데, 의사는 완하제 중단에 따른 부작용일 수 있다고 했다”며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아레즈는 사건 이후 자발적으로 경찰서에 출석했으며, 13세 미만 아동에게 신체적 상해를 가한 가중 폭행 미수 3건과 아동의 생명 또는 건강을 위협한 혐의 3건으로 기소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2세 미만의 유아 3명이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같은 인터뷰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며 안전할 거라고 믿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말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던 후아레즈는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어린이집에서 해고됐다. 그녀는 법원 출석 명령을 받은 상태로, 현재는 구금에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피해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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