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도어대시는 올해 3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과 캐나다 배달 기사들에게 한시적 추가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53달러까지 치솟아 1년 전보다 44% 상승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평균 6.16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기름값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도어대시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가 급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달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3월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9억3,300만 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9억5,400만 건에는 다소 못 미쳤다.
회사 측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겨울 폭설과 악천후로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주문 수요가 둔화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1억5,000만 달러에는 다소 부족했다.
도어대시는 배달기사 유류 지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투자 계획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레스토랑 예약 기능 확대와 로봇 배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상태였다.
도어대시 재무책임자 라비 이누콘다는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투자 계획을 조정해 유류 지원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했다”며 “프로그램이 연장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상쇄 방안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억8,400만 달러(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30%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였던 36센트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실적 발표 직후 도어대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했다.
한편 경쟁사인 Uber
는 최근 Expedia Group
과 협력해 앱 내 호텔 예약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상태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 CEO 토니 쉬는 “우리는 아직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만 다루고 있다”며 “서비스 확장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