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선거일까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주 의회 선거구 지도를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주민발의안 50(프로포지션 50)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머슨칼리지(Emerson College)의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57%가 찬성, 37%가 반대, 6%가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20~21일, 캘리포니아 내 투표 가능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3.2%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국의 스펜서 킴벌 국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찬성에 주저하던 일부 인구 집단이 최근 적극적인 지지로 돌아섰다”며 “특히 흑인 유권자층의 찬성 비율이 45%에서 71%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공개로 마련한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을 통해 연방 하원 의석을 현재 43석에서 48석으로 5석 늘리는 방안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텍사스에서 공화당 의석 5석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공화당은 연방 하원에서 219석 대 213석으로 근소한 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3석은 공석 상태다.
한편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등 다른 공화당 주들에서도 하원 의석 확대를 위한 선거구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LA를 포함한 전역에서 현장투표소 운영이 시작되며, 투표일인 11월 4일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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