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가주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내 산타로사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말 사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1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당국은 섬 전체를 무기한 일반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전환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내 산타로사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15일 오전 5시께 섬 남동부의 험준한 오지 지형에서 시작됐다.
연방 산불대응국(U.S. Wildland Fire Service)에 따르면 화재는 17일 오후 11시 기준 1만29에이커를 태운 상태다. 현재까지 수십 명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추가 인력도 섬으로 이동 중이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발화 원인이나 용의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번 산불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던 역사적 건물 2채가 전소됐다. 화재 서쪽 경계에 있던 존슨스 리 장비 창고와 동쪽 경계의 렉 라인 캠프 오두막이 불에 탔으며, 인근 저장 건물 1채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생태계 파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타로사섬에는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고유 식물 6종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산불대응국은 “소방대원들이 국립공원관리청 직원들과 협력해 문화유산과 유적지, 희귀 생태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National Park Service 는 이번 화재로 인해 산타로사섬의 당일 방문과 캠핑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섬을 폐쇄했다. 워터 캐니언 캠프그라운드 예약자들에게는 별도의 안내 이메일이 발송됐다.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측은 섬 폐쇄가 언제 해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