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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코로나19 이후 최저…집값은 사상 최고치

주택 매매 건수 5개월 연속 감소 집 값은 최고치…주택 구매 망설여

2022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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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시 자료 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5.4% 감소해 512만건(연간 비율 환산)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매 건수는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연간 512만건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전체 매매 건수 보다 낮은 수치다.

주택 매매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5.51%로 1년 전 2.8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택 가격은 상승세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상승한 41만6000달러(약 5억4000만원)를 기록했다.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금리와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구매자들은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6월 계류 중이던 주택 구입 계약 중 거의 15%가 무산돼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신청 건수가 6.3%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2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금리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보고 방관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람들은 불안해서 지금 당장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경기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 상부부는 올 1분기 성장률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1.6%로 축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 “높은 집값과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결합해 주택 시장의 역동성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집 구매자들은 예산을 고려해 볼 때 단순하게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순응하면서 주택 시장이 얼어붙었다”며 “구매자들은 적절한 가격을 알 수 없고, 판매자들은 몇 달 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가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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