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와 LA지역의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샌디에고 지역은 1년새 렌트가 30% 가까이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퍼 리포트의 자료를 인용해 27일 KTLA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샌디에고의 원 베드룸 유닛 평균 렌트비는 월 2,390달러로, LA, 워싱턴 DC, 오클랜드보다 높았다.
투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3,05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7%나 올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점퍼의 시장분석가 제프 앤드류스는 샌디에고의 렌트비 상승 양상은 서부 해안 지역 도시들의 패턴이 아닌 중부 지역 도시들의 패턴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과 같은 중심도시들에서 많은 인구가 유출된 반면 샌디에고는 큰 인구의 감소가 없었다는 점, 또한 너무 높은 샌디에고의 주택가격으로 인한 렌트 매물 경쟁 심화 등을 들었다.
점퍼에 따르면 샌디에고의 주택가격은 최근 2년간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마켓 경쟁 또한 여전히 치열한 상태다.
한편 전국 원베드룸 4월 평균 렌트비는 1,410달러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베드룸 렌트비는 1,746달러로 15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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