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조조정에 나서 게임 부문에서만 1900명 정도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CNBC와 A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MS 게임 부문 수장인 필 스펜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게임사업 직원 2만2000명의 9%에 상당하는 1900명을 줄이겠다고 통고했다.
감원은 MS가 인수한 대형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직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의 간부들이 속속 사표를 냈다고 한다.
미국 기술기업은 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생성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경쟁 등이 가열하는 것을 감안해 잉여인력의 대대적인 감축에 나서고 있다.
MS는 작년 10월 687억 달러(약 91조7832억원)를 투자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사들였다.
블리자드는 전쟁을 무대로 하는 액션게임 ‘콜 오브 튜티’와 퍼즐게임 ‘캔디 크러시’ 등으로 인기 있는 게임사다.
미국 기술기업은 코로나19 시기에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때를 이용해 규모를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 등 성장 분야에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인프라 개발 등 부담이 증대함에 따라 중복사업을 통합해 인원을 감축하는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새해 들어 구글이 음성 어시스턴드나 하드 증 여러 부서에서 수백명의 감원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도 동영상 배신과 산하 게임 실시간 서비스에서 수백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상거래(EC) 이베이 경우 직원 1000명을 줄인다고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