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S&P 500 지수가 9일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는 등 상승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경제 호조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2월 물가상승률이 당초 집계보다 낮은 것으로 수정 발표된 데 힘입어 S&P 500 지수가 오른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2% 내렸으나 S&P 500 지수는 0.5%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2%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S&P 500 지수가 1.3%, 나스닥 2.3%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S&P 500지수는 새해 들어 5주 연속 상승했다. 전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가 이날 5000선을 넘은 채로 마감됐다. S&P 500지수가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4월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전략가 애덤 턴키스트는 “심리적 부양 외에도 5000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시장의 활기를 북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물가상승률은 당초 0.3%로 발표됐으나 정부가 이날 0.2%로 수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 채권은 조금 떨어진 수준으로 거래됐다. 1월 물가상승률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대형기술주들이 상승한 것이 S&P 500 지수가 5000선을 넘는데 기여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2% 이상 올랐고 클라우드플레어는 높은 이익률 발표에 힘입어 19%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밴엑 반도체 ETF가 2.2% 상승했다.
S&P 500 소속 기업들 중 332곳이 이익 발표를 한 가운데 81%가 예상치를 넘는 이익 실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기별 이익률로 1994년 67%보다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