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7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11만4000개로 예상치 17만5000개에 크게 못미치며 급격히 감소했다. 6월의 17만9000개에 비하면 6만5000개나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2일 7월 미 실업률이 6월의 4.1%에서 4.3%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올 상반기 월평균 22만2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추가하는 등 고금리 속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7월 일자리 증가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미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 유권자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트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던 고용시장마저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노동 수요가 둔화되고 있더라도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대량 해고하지 않고 있어 실업률 증가가 소득 손실과 지출 감소, 그리고 다시 해고 증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