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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물 건너갔다”

딜(거래) 중시 트럼프, 당선 후 인수 입장 바뀔 수도

2024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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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eel 유에스 스틸 홈페이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일본제철의 미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의 향방이 한층 불투명해졌다고 지지(時事)통신이 8일 보도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전날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내년 1월의 트럼프 정권 출범에 앞서 올해 안에 “인수를 완료시킨다”는 방침을 재차 나타냈다. 안보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심사 기한을 12월 하순에서 더 연장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재신청은 필요 없다는 견해도 밝혔다.

모리 부회장은 연내 인수 완료에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 중 하나로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사가 “숙연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바이든 정권은 8월부터 9월에 걸쳐 인수를 보류하려고 했고, CFIUS는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나타내는 서한을 일본제철에 통보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인수계획 심의를 재신청해 당초 9월 말이었던 심의 기한을 연장했다.

모리 부회장은 대선이 끝난 것을 언급하며 “더 이상 심사를 연기할 이유가 일본제철에도, CFIUS에도 없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트럼프는 선거전에서 ‘즉각 저지하겠다’고 반복해 왔다”며 “다만 딜(거래)을 중시하는 만큼 조건에 따라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면서 안보상 우려를 심사하는 CFIUS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거대 시장인 미국을 세계 전략상의 중점 투자 지역으로 평가한다. 인수 표명 후에도 US스틸 제철소에 총 27억달러의 투자를 실시할 방침을 발표했다. 인수에 수반하는 레이오프(일시 해고)나 공장 폐쇄는 원칙적으로 실시하지 않는다고 약속해, 이해관계자들의 지지 끌어내기에 분주해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는 전미철강노조(USW)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제철소가 위치한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노동자에게는 찬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통신이 전했다.

모리 부회장은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천명해 온 트럼프의 스탠스가 바뀌었다는 견해도 보였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 US스틸의 제철소가 있는 펜실베니아주 몬밸리를 유세차 방문했을 때, 트럼프를 지지하는 현지 노조원이 “큰 투자는 현지에 좋은 것”이라며 일본제철의 인수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모리 부회장은 선거전 막판 인수 찬성파 조합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것을 언급하며 “당연히 트럼프에게도 전해지고 있고, 그 이후 (트럼프로부터) 부정적인 코멘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FIUS의 심의 판단 기한은 원칙적으로 정권 교체 전인 올해 12월이다. 모리 부회장은 “클로즈(인수 완료)에 필요한 것은 CFIUS와 독점금지 심사의 승인 뿐, 심사에는 기한이 있다”며 트럼프 취임 전 연내에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할 방침을 강조했다.

모리 부회장은 “뭔가 다른 큰 판단이 없는 한, 현 정권 안에서 연말까지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심사 과정에는 ‘특별사태’로 인정되는 안건에 대해선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구조가 있어 향후 심사에 유동적인 요소도 남는다고 통신이 지적했다.

미일관계에 밝은 하네다 게이스케 아울스컨설팅그룹 대표는 안보심사에 대해 지지통신에 “동맹국인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에 우려를 나타내면 미국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아져 대형 투자를 주저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며 “선거 후에는 유연한 판단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찬성할 여지는 있다. 다만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철강업체 인수라는 점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전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일본제철, 미 대표 철강기업 US 스틸 인수

관련기사 바이든, US스틸 일본 매각 불허 발표 준비”…주가 17.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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