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택 담보 대출이 주택시장에 여전히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는 2024년 최종 수치를 발표한 보고서에서 높은 모기지 금리가 캘리포니아의 주택 판매에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하여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역사적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협회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기예르모 플로레스는 “판매량은 여전히 매우 약하다”라고 말하고 “판매량은 31개월 연속 월 4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20일 현재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사상 최저치보다 3배나 높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여전히 목표 금리인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희망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던 레빈은 “경제가 어떻게 유지될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물음표가 더 많아졌다”고 말하고 “거시적 요인이 지역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가격 측면에서 캘리포니아의 단독주택 중앙값은 12월에 861,020달러로 2023년 12월보다 9,000달러(5%) 상승에 불과했으며, 5월의 중간 가격은 908,000달러 였다.
부동산협회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오스카 위는 “지난달에 기록한 상승률은 2024년 5월부터 2024년 10월까지의 6개월 이동 평균보다 작았다”며 “가격 상승률의 둔화는 주택 가격의 추가 약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높은 중간 주택 가격을 기록하며 120만 달러로 한 해를 마감했고, 센트럴 코스트(95만 달러)와 남가주(85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