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연말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콜드컵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미국 스타벅스는 초록색 스타벅스 비니를 쓴 곰 모양의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을 29.95달러(약 4만4000원)에 출시했다.
출시 당일 새벽부터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베어리스타 컵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는 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과 컵 구매 후기 등이 잇따라 게시됐다.
컵이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일부 매장에선 고객 간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몸싸움 현장을 목격한 한 고객은 “컵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매장에 머무르던 중 갑자기 손님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다”며 “다 큰 성인 남성이 컵을 구매하기 위해 어린 소녀들과 싸우고 있는 걸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베이 등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리셀러들이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수백 달러에 재판매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은 인기”라면서 “컵을 구매하지 못해 실망한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베어리스타 콜드컵 물량을 추가로 내놓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컵의 아우라는 차원이 다르다” “곰 인형 컵이 뭐가 그렇게 특별하냐, 가게에서 1달러에 팔 것처럼 생겼는데 로고 때문에 30달러나 낸 거 아니냐” “월마트에도 똑같은 곰 모양 컵을 파는데 브랜드만 빼면 다 똑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