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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풀셀프드라이브(FSD)주행 70억 km 돌파 … 데이터 축적 가속

달 1만4000번 왕복한 거리

2026년 0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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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설명. 테슬라 웹

테슬라의 감독형 풀셀프드라이빙(FSD) 누적 주행거리가 70억마일(약 112억km)을 돌파했다. 실주행 데이터 축적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지면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방대한 주행 정보가 쌓이면서 운전자 위치와 이동 동선, 주행 습관 등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소 수집 원칙에 기반한 데이터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FSD는 10억마일 달성까지 3년6개월이 걸렸지만, 그 7배인 70만마일을 달성하는 데는 1년8개월이 소요됐다. 테슬라의 FSD가 국내에서 100만㎞를 주행할 정도로 대중화되며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70만마일은 지구와 달을 1만40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데, 테슬라 FSD가 방대한 분량의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다. 도심 주행 기록도 25억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형 FSD와 달리 완전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구글의 웨이모는 지난 7월 누적 주행거리 1억마일을 달성했는데, 주행거리가 5000마일에서 1억마일로 2배 늘어나는 데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주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개선의 핵심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포티투닷과 모셔널은 물론, 중국의 BYD 지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실주행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운전 습관, 생활권, 이동 동선 등 개인정보 보안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비식별화, 해킹 방지, 민감 정보 암호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가 주행 정보를 외부 기업에 전달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을 연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운전자의 위치 정보, 주행 행동 데이터 등이 보험사로 전달됐고, 보험사가 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인상했다는 것이 당시 논란의 골자다. GM은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대응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확장되는 시기인 만큼, 데이터 수집 방식에 관한 우려도 커지는 것이다.

최소 수집 원칙을 설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행 능력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나온다. 그럼에도 데이터 품질 등을 위해 자동차 업계가 실주행 데이터 확보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 개발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윤리 원칙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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