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현재 미국 증시에선 투자할 만한 저평가 종목을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20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핏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도박을 선호할 때는 가치를 찾기 어렵다(It’s tough to find value when everybody is preferring gambling)”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투자 기회가 쏟아질 때가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회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버핏은 증시 과열을 경고할 때마다 ‘도박’이란 표현을 사용해 왔다.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도 버핏의 경고에 힘을 싣는다.
미국 증시의 과열 여부를 나타내는 이른바 ‘버핏 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치인 238%까지 치솟았다.
버핏 지표는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238%는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GDP의 2.38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버핏은 이 지표가 200%에 근접하면 “투자자들이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버핏 지수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던 2000년대 초에는 닷컴버블 붕괴가 발생했다.
고평가 여부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S&P500 실러 주가수익비율(CAPE)도 41배를 웃돈다. 이 지표가 해당 수준까지 오른 것은 닷컴버블 때가 유일하다.
다만 버핏이 모든 종목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4개 분기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올해 2분기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번에 매수한 대표적인 종목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다. 버핏은 이 투자를 자신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