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동안 600개의 빅맥을 먹은 71세 남성의 의외의 건강 상태가 화제다.
2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은퇴한 교도관인 도널드 고르스케는 지난 1972년부터 53년간 총 3만5000개의 빅맥을 먹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고르스케는 1972년 5월 17일, 처음으로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을 먹었다. 그날 이후로 그는 모든 빅맥의 영수증과 포장 용기를 보관해 자신의 기록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한때 하루에 580칼로리의 버거를 9개까지 먹었지만, 지금은 2개로 줄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놀랍게도 그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혈당은 정상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규칙적으로 6마일(약 9.6㎞)을 걷고, 햄버거에 감자튀김을 추가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건강 유지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또 경쟁자들의 기네스북 도전과 관련해 “나는 신진대사가 높은 편이라 기록이 가능했다”라며 “빅맥을 매일 먹고도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은 내가 유일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르스케는 지금까지 먹은 3만5000개의 햄버거에 더해 죽을 때까지, 혹은 이가 다 빠질 때까지 계속 빅맥을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빅맥을 매일 먹다가 죽으면, 아들들이 내가 마지막으로 먹은 빅맥이 몇 개째였는지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빅맥을 어느 정도 먹으면 죽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진들은 지방과 소금이 많이 들어간 패스트푸드를 과도하게 먹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