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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아프다며 누운 남편, 3시간 뒤 사망…’이 병’ 때문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알고보니 '뇌척수막염'

2025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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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피트 하인즈와 그의 아내 루 하인즈의 사진.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영국에서 귀가 아프다며 잠시 누운 남성이 3시간 만에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사인은 ‘뇌척수막염’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2022년 12월 숨진 피트 하인즈라는 한 남성과 그의 아내 후 하인즈의 사연을 보도했다.

2022년 12월의 한 주말, 피트는 갑작스러운 귀 통증을 호소하며 침대에 잠시 누웠다. 루는 세 자녀 등 가족들이 모두 감기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도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피트는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었고, 수막구균성 뇌척수막염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귀 아프다며 누운 남편, 3시간 뒤 사망…’이 병’ 때문

결국 그는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만에 사망했다.

피트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건강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에게 큰 충격을 줬다. 루는 “피트의 죽음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 채 몇 달을 보냈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삶을 재건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뇌척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척수막이 수막염구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열·두통·오한 등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 것이 증상이다. 또 구토·발진·설사·목이 뻣뻣하게 굳음, 울렁거림, 경련과 호흡곤란,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열·두통·탈수증세 등에 대한 증상 완화 요법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세균성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세균성수막염의 치사율은 평균 10~15% 정도이며, 치유가 되더라도 약 15% 정도는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염구균 백신 등을 접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수막염구균은 전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인에 대한 예방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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