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24년 캘리포니아 학교 대시보드(California School Dashboard) 데이터에 따르면, 졸업률 증가와 함께 만성 결석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모든 학생 그룹에서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2023-24 학년도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은 20.4%로, 전년 대비 4.5% 포인트 감소했다. 팬데믹 절정기였던 2021-22 학년도 30%에 비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다.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 계층, 영어 학습자, 장애 학생 등 취약 그룹에서도 만성 결석률이 줄어들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2024년 졸업률은 86.4%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이주 학생과 사회경제적 취약 학생 그룹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2023-24 학년도 졸업생의 51.4%가 캘리포니아 공립대학(UC 및 CSU) 입학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 정부가 발급하는 이중언어 인증(State Seal of Biliteracy)을 받은 학생 수는 2023-24 학년도에 64,26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인증은 졸업생의 영어 외 언어 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캘리포니아주의 적극적인 교육 투자 덕분으로 분석된다. 주정부는 학습 회복 긴급 보조금, 정신 건강 지원, 커뮤니티 스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유니버설 밀과 확장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생 참여를 유도하고 학업 성과를 가속화하고 있다.
팬데믹 직후 617개였던 차별화 지원(Differentiated Assistance) 대상 교육기관 수는 올해 436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학생 그룹 간 학업 성과 격차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토니 서먼드 장관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투자가 모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모든 학생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