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나드에서 실시된 연방 이민 단속 작전이 소란으로 번지며 한 명이 체포되고 한 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LA 연방 법무부와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28일(화) 오전 6시경 연방 요원들은 옥스나드 400 A스트리트의 한 건물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현장이 혼란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옥스나드 경찰국 미겔 세라토 워치 커맨더는 “연방 기관의 요청으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며 “체포자나 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단속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 명의 시위대가 현장에 모여 연방 차량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고, 연막탄이나 최루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작전이 지난 7월 카마리요와 카펜테리아 지역의 글래스 하우스 농장 단속 당시 연방 요원들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두 명의 옥스나드 주민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31세의 이사이 카리요는 이날 오전 체포됐고, 32세의 버지니아 레예스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연방 요원 방해 및 상해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연방 교도소형이 선고될 수 있다.

검찰은 레예스가 지난 7월 단속 당시 연방 요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를 봉쇄했고, 카리요는 요원들이 비포장도로로 빠져나가려 할 때 차량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카리요는 연방 요원의 차량에 큰 돌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카리요와 다른 이들이 정부 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이 파손되고 연방 계약직 직원 한 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빌 에사일리 연방검사 대행은 성명을 통해 “법집행관에 대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지난여름 폭력 행위자들에게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앞으로도 법을 위반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