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간의 월드시리즈는 균형이 맞춰졌다.
21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탬파베이가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날 탬파베이의 승리 공신들은 선발로 나선 블레이크 스네일과 브랜든 라우 였다.
정규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선수였던 라우는 플레이오프 극도의 부진(타율 0.083) 속에서도 캐빈 캐쉬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며 주전 선수로 끝없이 기용됐다.
결국 라우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제 솔로포 등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감독의 믿음에 필요할 때 부응했다.
포스트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랜디 아로자레나가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라우의 부활은 탬파베이 공격에 힘이 되고 있다. 라오자레나도 타격감을 찾게 되고 최지만 까지 가세하면 탬파베이 클린업은 다저스 마운드의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선발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이 4.2이닝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4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1차전 다저스 커쇼와 똑같이 슬라이더를 승부구를 선택한 것은 다저스의 허를 찔렀다.
선발로 나선 탬파베이의 최지만 선수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한국인 선수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한편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을 선발로 내세우며 오프너 전략의 시초인 탬파베이를 상대로 오프너 전략을 사용했지만 어정쩡한 투수 교체 타이밍에 작전이 실패했다. 역시 오프너 전략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 더스틴 메이가 1.1이닝 동안 3실점했고, 조 켈리가 1이닝동안 1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7명의 다저스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딜란 플로로를 제외한 6명의 투수가 탬파베이 타자들의 1루 진출 이상을 허용했다. 투수의 기용을 놓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다저스의 코리 시거는 이날도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올해 포스트시즌 홈런 7개를 기록했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은 8개로 남은 경기에서 1개 이상을 추가하면 시거는 신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