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 대학농구 ‘3월의 광란’에서 UCLA가 4강까지 진출했다. 13년만이다.
UCLA는 30일 동부조 1번시드를 받은 미시건 대학과의 경기에서 51-49로 짜릿한 한 골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27-23으로 앞선채 끝낸 UCLA는 후반 점수차를 34-25까지 벌리며 달아났다. 하지만 미시건의 저력은 후반에 빛났다.
후반전 2분경 34-25로 앞서던 UCLA는 이후 후반 8분이 지날때까지 약 5분간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8번의 슛은 림을 벗어나면서 미시건에게 34-3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결국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46-4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UCLA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힘겹게 힘겹게 51-49 승리를 지켜냈다.
UCLA의 이번 ‘3월의 광란’ 스타대열에 오른 존 주쟁은 양팀에서 유일하게 20득점 이상인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UCLA는 이제 4강에서 이번 시즌 30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곤자가 대학과 만나게 된다. 곤자가 대학은 이번 대학 농구 토너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토너먼트 대진표에서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팀이다.
하지만 대학농구 토너먼트는 이변의 향연이어서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린다.
한편 UCLA는 경기 내내 주쟁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보다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UCLA과 곤자가 대학간의 준결승은 LA 시간으로 4월 3일(토)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진다. 이 경기는 CBS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한편 또다른 준결승은 베일러 대학과 휴스턴 대학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