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 이탈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MLB닷컴은 3일 “류현진이 MRI 검사를 통해 왼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아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추가 검사와 진단 등을 통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매체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도 류현진에게는 긴 여정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미 전날 왼 팔뚝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4월 두 경기에서 7⅓이닝 11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평균 구속도 뚝 떨어진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결국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4월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4이닝 5실점) 이후 왼 팔뚝 부상으로 IL에 올랐다.
한 달가량을 쉰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팔꿈치의 불편함이 남아있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2실점) 동안 6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전 등판이던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4이닝(2실점) 58구 만에 강판됐다.
화이트삭스전을 마친 뒤엔 “시즌 초반 다쳤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며 “(오늘 등판이) 조금 후회스럽다”고 부상의 심각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해 이적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 해였던 2020년 단축 시즌을 치르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을 거뒀고, 지난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6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