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홈런만 6방을 터트리며 LA다저스를 제압, 시리즈 균형을 다시 맞췄다.
샌디에고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LA다저스에 10-2 완승을 거뒀다.
전날 진행된 1차전에서 1회초부터 3점을 선취 득점했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고는 이날 승리를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다저스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이날 역시 샌디에고는 1회초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주자 없는 1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2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샌디에고는 2회초 선두 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주자 3루에 나선 완디 페랄타가 비거리 133m 대형 중월 아치를 그리며 2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도 2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6회초 메릴의 적시타에 2루 주자 타티스 주니어가 홈 베이스를 밟으며 점수 차는 다시 3점으로 벌어졌다.
샌디에고는 8회초 두 방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메릴은 2사 주자 1루인 8회초에 타석에 나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나선 잰더 보가츠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하며 샌디에이고는 7-1로 점수를 벌렸다.
9회에도 샌디에고의 불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카일 히가시오카와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가 모두 담장 중간을 넘어가며 3점을 추가했다.
9회말 2사 이후 다저스의 맥스 먼시도 중월을 넘기는 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2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타티스 주니어와 메릴은 함께 3안타를 폭발, 6타점을 합작하며 샌디에고의 대승을 이끌었다.
샌디에고와 다저스의 NLDS 3차전은 오는 9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