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절스는 8일 탬파베이의 임시 홈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김하성 선수가 이번 시즌부터 이적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1 차전을 치렀다.
앤절스의 2 루수 카이론 패리스의 투런포로 7 회초까지 2:0 승리를 잘 지켜,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나 하는 순간, 중간 릴리프로 나선 벤 조이스의 난조로 솔로홈런을 포함 순식간에 경기는 3:2 로 역전, 탬파쪽으로 경기가 기울어가는 듯 보였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작년 시즌보단 달라진 앤절스의 끈질긴 플레이에 8 회 1 점을 추가 동점을 만들고, 9 회초 재역전 4:3 의 스코어에서 켄리 젠승이 등장, 쉽게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트라웃의 실책성 수비로 3 루타를 허용하고 뒤이어 무사 2,3 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젠슨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는 노련함을 과시하며 세이브를 하나 더 추가했다.
앤절스의 2 루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제 23 세인 카이론 패리스, 작년 후반부터 대체요원으로 간혹 등장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는데 스프링캠프 이후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패리스는 8일 현재 타율 4 할 4 푼 4 리, 홈런 2, 타점 4. 홈게임에서 이름이 호명될 때면 확실이 관중들의 환호성에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패리스의 활약을 보며 이번 시즌 다저스로 계약을 했지만, 결국 트리플 에이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 선수가 생각났다.
앤절스의 2 루수는 카이론 패리스, 루이스 렌히포(실제 2 루, 3 루, 유격수 포지션 모두 맡고 있고), 유격수는 작년에 20-20 을 달성한 잭네토가 있지만 수술이후 재활중이며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앤절스는 현재 팀 앤더슨과 케빈 뉴먼이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타율이 저조한 편이고. 중견수 조 아델과 경쟁을 하던 미키 모니악 선수는 올 시즌 콜로라도로 이적한 상태다.
이런 내야가 빈약한 앤절스에 유틸리티 맨으로서의 김혜성 선수가 앤절스에 둥지를 틀었다면 조금은 더 유리한 자리로 활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구나 오렌지 카운티에 스타디움을 가지고 있는 앤절스구장에 한인들도 엄청난 응원을 많이 보냈을텐데….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