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무승부에 그쳤다. ‘주장’ 손흥민은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UEL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옴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두 번째 ‘3’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은 가용 가능한 최정예로 명단을 꾸렸으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전반 26분 매디슨은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침착한 마무리로 1-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토트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1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위협했지만,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위기 변화를 위해 한 번에 많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5분 손흥민,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등 주전 자원들을 빼고 마티스 텔,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등을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7개의 슈팅을 쏘면서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이날 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 역시 오는 18일 8강 2차전에서 4강 티켓을 노린다.
맨유는 전반 25분 티아고 알마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전반 50분 레니 요로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후반 43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헤더슛으로 극장 결승골을 기록하는 듯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리옹의 라얀 셰르키였다.
그는 후반 50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극적 동점골에 성공, 팀의 패배를 막았다.
아울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는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