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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US여자오픈 우승…”어릴 때 꿈 이뤘다”

최혜진 3위·고진영 4위…한국 선수들 7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무관

2022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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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트위터

이민지(호주)가 제77회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라 271타를 기록, 2위 미나 하리가에(미국·9언더파 275타)를 4차 타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민지는 또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인 272타를 1타 앞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1996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999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2015년 전인지(28)가 272타를 쳤었다.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민지는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역대 여자 골프 사상 단일대회 최다 우승 상금인 180만 달러를 거머쥔 이민지는 상금 랭킹 1위(262만5849달러)로 도약했다.

이민지 LPGA트위터

이민지는 경기 후 “어릴 때 꿈을 이뤘다. 우승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온종일 불안했다. 그래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카리 웹(7승), 잰 스티븐슨(3승)에 이어 호주 국적으로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돼 영광”이라고 했다.

한국 선수들도 톱5 안에 두 명이 들었다.

최혜진(23)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단독 4위(6언더파 278타)다.

최혜진은 “오늘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중간에 실수를 몇 개 했지만, 나름 잘 마무리했다”며 “아직도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오늘 첫 홀 버디로 우승까지 생각했었는데, 역시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 같다”며 “올해 친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민지가 워낙 잘 치던 선수였고, 정교하게 멀리, 그리고 탄도를 높이 칠 수 있는 선수여서 어려운 코스에서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나온 것 같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아림(27) 이후 한국 선수들은 7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7연속 우승하지 못한 건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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