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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순정’, 비버에게 졌다

202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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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na5280 on Unsplash

‘한 사람만 바라보는 능력’을 수치로 분석한 연구에서 인간이 포유류 전체 가운데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포유류의 일부일처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복 형제 비율을 기준으로 암컷이 한 수컷과만 번식했을 가능성을 분석했으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번식 차원의 일부일처성이 강한 것으로 봤다.

분석 결과 인간의 일부일처 충성도는 66%로 조사 대상 포유류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라시아 비버(72.9%)보다는 낮지만 미어캣(59.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1위는 평생 단 한 짝과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사슴쥐로, 일부일처 비율이 100%에 달했다. 반면 스코틀랜드에 서식하는 소아양은 0.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장류와 비교하면 인간의 순위는 더욱 두드러진다. 침팬지(4.1%)와 마운틴 고릴라(6.2%)는 인간보다 배다른 형제 비율이 훨씬 높아 번식 파트너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인간은 영장류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 짝을 고수하는 종에 속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대 고고학 마크 다이블 박사는 “이번 결과는 번식 관점에서의 일부일처성을 측정한 것”이라며 “실제 인간의 성적 행동이나 관계 양상은 문화와 사회 규범, 피임 기술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1대1 짝짓기 비율은 미어캣 수준

관련기사 인간의 1대1 짝짓기 비율은 미어캣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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