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명의 축하객들이 모인 어린이 생일파티가 순식간에 대량 총격 사건 현장으로 변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 29일 밤 북가주 스탁턴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생일파티는 갑작스런 총기난사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약 100명 이상의 가족과 손님들 사이로 총성이 연달아 울렸고, 이 참사로 8살, 9살, 14살 어린이 3명과 21살 청년 1명 등 4명이 숨졌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과 이웃들로 북적이던 연회장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연회장에는 100명에서 최대 150명에 달하는 손님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목격자들은 여러 방향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부모 품에 매달렸고, 부모들은 흩어진 아이들을 찾느라 혼란에 빠졌다. 바닥에는 쓰러진 어린이들이 있었고, 부상자 주변에는 울부짖는 가족들이 몰려드는 등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스톡턴 시장은 이번 사건을 단순 범죄가 아닌 갱단 조직이 개입한 국내 테러라고 규정했다. 표적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수사당국은 여러 명의 용의자들이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증거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볼 때 우발적인 충돌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조직적 공격일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수사기관은 범인들에게 즉각적인 자수를 촉구하고 있다. 연방 정부 역시 수사에 가세해 사건을 대형 갱 폭력 사건으로 규정하고 분석 중이다.

주민들에게 충격은 극심하다. 생일파티가 벌어지던 장소는 지역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평범한 연회장이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방문한 이웃들이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친척들은 병원과 현장에서 오열했고, 지역사회는 즉각 촛불집회를 열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많은 부모들은 “우리 아이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공포 속에 떨고 있다.
스톡턴 시는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긴급 상담팀을 투입했고, 지역 지도자들은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갱 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주 전역의 지역사회 역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와 갱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