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세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의 가족이 사는 볼드윈파크 주택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한 부부를 살해하고 10세 소녀를 중태에 빠뜨린 뒤, 이후 애너하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18일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17일(월) 오전 5시경 볼드윈파크 12700 로이스턴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경관들은 집 밖에서 두 남성과 한 소년을 만났고, 이들은 집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 61세 남성과 여성이 총에 맞아 숨져 있었고, 10세 소녀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중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사망한 두 사람은 지앙 치우푸와 그의 아내 왕위란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살인 수사관들은 용의자로 35세 아시아계 남성 지하오 진을 특정했다”며 “용의자 진은 별거 중인 아내의 가족이 있는 장소를 표적으로 삼아 총기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 피해자들에게 총을 쐈다. 이후 로이스턴 스트리트를 따라 차량을 타고 서쪽 방향으로 도주했다. 사건 당시 그의 별거 중인 아내는 집에 없었다”고 밝혔다.
월요일 밤 늦게 수사관들은 용의 차량의 인상착의를 확보했고, 해당 차량은 애너하임 100 버몬트 스트리트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진은 그곳에서 스스로 쏜 것으로 보이는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애너하임 경찰 매트 서터 경사는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추적했으며, 월요일 밤 11시 30분경 차량 안에서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총격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셰리프국은 “수사의 완결성을 위해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323) 890-5500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