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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또 폭우…벼락·강풍 동반 돌발 악천후, 우박까지

LA카운티 곳곳 침수·낙석 위험…토팽가 캐년 블러바드 전면 통제

202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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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밸리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위 차량들이 속도를 줄인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K-News LA

17일 LA 전역에 돌발 폭우와 천둥번개가 치는 등 위험한 기상 변화가 찾아왔다.

기상당국의 당초 예보보다 더 많은 비와 함께 천둥·번개, 강풍, 우박 가능성까지 동반한 한랭성 폭풍이 지역 전역을 통과하면서 기상청(NWS)이 경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화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부분 지역에는 1~2인치, 산타이네즈 산맥에는 최대 3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폭풍 뒤에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 월요일 밤부터 눈이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6,000피트 이상 지역에는 최대 3인치의 적설이 예상되며, 4,500피트 부근에도 약한 눈이 내릴 수 있지만 쌓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며칠째 이어진 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황에서, 당국은 “보통 강도의 비라도 도로 침수, 소하천 범람, 낙석, 산사태, 토석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은 위험이 더 크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폭우 시 협곡 도로 이용을 피하고 외출 전 도로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가장 강한 비는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옥스나드 기상청은 “대류성 폭풍이 강풍과 우박, 국지적 해상용오름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 폭풍은 짧지만 매우 강한 집중호우를 쏟아 국지적 홍수와 토석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트랜스는 이번 폭우로 지반이 불안정해지자, 토팽가 캐년 블러바드(SR-27) 일부 구간을 월요일 밤까지 전면 폐쇄했다. 폐쇄 구간은 PCH에서 그랜드 뷰 드라이브 사이 3.6마일로, 이 지역은 팔리세이즈 화재와 지난해 겨울 폭풍 이후 지속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당국은 “지반 상태가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약해졌다”며 주민들에게 우회로 이용과 실시간 도로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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