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8월 LA 윈저힐스에서 6명이 숨진 고속 충돌 사고의 당시 영상과 사진이 화요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고 발생 당일 뉴스 등을 통해 봐왔던 영상이다.
전직 간호사 니콜 린턴은 2022년 8월 4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6건의 살인 및 중과실에 의한 차량 과실치사 5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8명도 부상을 입었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37세였던 린턴은 최소 5초 동안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은 뒤 약 시속 130마일의 속도로 슬라우슨 애비뉴와 라브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여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자 측 대변인 나지 알리는 재판 시작 약 일주일 전 열린 집회에서 “니콜 린턴은 이기적이었고 화를 참지 못했으며, 인간의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했다”며 “그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 평생 복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인 혐의는 애셔리 라이언(23)과 그가 임신 중이던 태아, 11개월 된 아들 알론조 킨테로, 약혼자 레이놀드 레스터, 나테시아 루이스, 친구 리넷 노블의 사망과 관련된 것이다.
임신 8개월이었던 라이언은 아들 알론조와 약혼자 레스터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던 중이었다. 린턴이 몰던 과속 메르세데스가 이들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차량에 불이 붙었고, 차 안에 있던 라이언과 아들, 레스터는 물론 태아까지 모두 숨졌다.
Surveillance video obtained by RMG News shows the violent crash that left 5 dead in #WindsorHills, LaBrea & Slauson. @NBCLA @AlexNBCLA @LaurenmCoronado @RMGNews pic.twitter.com/oqniZ3E0Qp
— Rosa Valle-Lopez (@NewsCutz) August 4, 2022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했지만, 사고의 참혹한 정황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가족들이 법정을 떠났다고 맥그로 기자는 전했다.
린턴 측 변호인들은 사고 당시 출장 간호사로 일하던 린턴이 발작으로 인한 의료 응급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의료 응급상황이 아니었다며, 린턴이 충돌 직전 의도적으로 속도를 높여 교차로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린턴의 간호사 면허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법원 명령으로 정지됐다.
린턴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린턴의 교통사고와 관련된 재판은 지난 8월 31일부터 배심원 선정과 함게 본재판이 시작됐다. 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린턴은 교도소가 아닌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한 주민은 피해자들이 4년이나 법정에 드나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잊을 만 하면 법정에 나와야 하고, 슬픔이 조금 가라앉으면 또다시 법정에 나와야 한다며 길어지는 재판에 대한 피해자들의 피로를 걱정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